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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4 20:21

박사후 과정, 포닥 무엇?

박사후 과정, 포닥 무엇?
2007/03/12 00:31
현재 박사 과정에 있거나 막 학위를 받으신 분들은 한 번쯤 박사후 과정에 대해 고민을 하셨을 겁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니죠. 게다가 국내 박사의 경우 해외 포닥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를 간혹 듣게 되죠. 박사후 연구원으로 지내고 있는 요즘 꼭 경험해 보길 추천드립니다. 처음에는 막연하고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생기고 꼭 해야 하나 하는 의심도 들지만 유학을 가신 분이든 국내에서 학위를 준비하신 분이든 상관없이 포닥은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포닥을 처음 결심한 후 처음 겪은 혼란은 포닥이 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명칭도 postdoctoral fellow, postdoctoral course, visiting scholar, visiting fellow, research asssociate, research assistant, 그냥 줄여서 postdoc 혹은 포닥이라고도 하죠.

그런데 이런 저런 정보를 수집하다보니 알게된 것은 명칭은 중요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기준을 이해하는게 필요하다는 점이었죠. 첫번 째는 본인 자비로 가느냐, 지원을 받느냐 여부이고, 두 번째는 어디로부터 지원을 받느냐이며, 세번 째는 어떤 지원을 얼마만큼 받느냐입니다. 두 번째가 명칭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예를 들면 포닥으로 있을 기관에서 지원을 받는다면 대체로 visiting이란 표현은 붙지 않더군요)이 됩니다.

첫 번째부터 살펴보면, 본인 자비로 간다는 것은 다니는 학교나 직장에서 지원(월급을 그대로 받는다)을 받거나 말그대로 사비로 가는 경우겠죠. 대개 안식년으로 외국에 나가시는 교수님의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 통상 visiting scholar라는 용어가 쓰이더군요. 이런 조건이라면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고 있고자 하는 기관에서 연구공간과 도서관 이용 등의 편의 제공만 약속받으면 되니 두 번째나 세 번째 질문을 던질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다음으로 지원을 받아 간다는 것은 fellowship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경우는 두 번째와 세 번째 질문과 바로 연결되지요. 학술재단 등에서 포닥 지원(생활비, 연구비 등)을 받고 가고자 하는 기관에서 포닥으로 생활하는 경우와 기금(fund)를 받은 기관이나 내부 인건비로 포닥을 운영하는 기관에서 직접 지원을 받아 생활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둘다 fellow라는 명칭이 붙는 경우가 많고 임시직이긴 해도 내부 (교)직원을 채용하는 경우이므로 미국에서는 research asssociate, research assistant, 일본에서는 조수, 한국에서는 연구원, (연구)교수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전자의 대표적인 예는 국내의 경우 학술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포닥프로그램입니다. 일본의 학술진흥회(JSPS)에서 운영하는 포닥 프로그램은 지원 수준이 매우 좋은 것으로 유명하지요. 이 경우는 공개적이라 정보를 얻기 쉬운대신 그만큼 경쟁이 심하다는 점에서 실패의 확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연구(연수)계획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지요.

후자는 외부 기금이든 내부 기금이든 해당 기관에서 직접 생활비나 연구비 등을 주면서 운영하는 포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BK21사업이나 일본의 COE사업과 같이 프로젝트를 딴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직접 연구원을 모집하는 게 외부 기금을 받아 운영되는 포닥일테고 연구소 등에서 자체 경비를 지불해 채용하는 경우도 이에 해당되겠지요. 이 경우는 공개적이라 해도 해당 기관이 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고 상대적으로 인맥(추천교수 등)이 중요해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는게 단점이지
만 연결만 된다면 그만큼 실패확률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정확한 정보 수집과 추천인 등 인간관계가 결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질문은 연구공간 제공, 도서관 이용 등의 편의를 제공받는 수준을 제외한다면 받는 급여(생활비), 연구비, 복리후생 등을 어떤 수준에서 제공받는가 하는 것이죠. 예를 들면 학술진흥재단의 포닥 프로그램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면 연구비 지원 없이 생활비 명목으로 만 월 200만원 정도 지원을 받는데, 일본 JSPS로부터 지원을 받는다면 월 400만원 생활비 지원에 1,500원 가량의 연구비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물가를 제외하더라도 매우 좋은 조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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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병오 2011/06/13 21:22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