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의 근원을 찾아서: 핵심 효소쌍 발견 | |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9-06-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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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둘 중 한가지 효소가 없을 때는 매우 칼로리가 제한된 사료를 공급받은 회충 (roundworms)도 보통의 수명이상 살지 못했다고 Nature지의 6월 24일자 온라인 판에 보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선임 저자이자 분자 및 세포 생물학 실험실 교수인 Andrew Dillin은 식이 제한에 의한 수명 연장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 하나의 다른 요소는 신호 전달 단계의 가장 끝 쪽에 위치해 있다며, 이번에 확인한 두 개의 효소는 사다리의 훨씬 위 쪽에 있어서, 앞으로 건강한 수명 유지에 필요한 신호 수용체에 훨씬 더 가깝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 수용체를 알게 된다면 이에 필요한 신호와 유사한 신약을 설계할 수 있고, 노화에 관련된 질병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도 있을 것이다. 또한 굶주림에 시달리지 않고도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비만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이 기대 수명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노화에는 유전적 요소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현재까지 젊음을 유지하는데 관계되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네트워크는 (genetic networks) 단 세가지 뿐이다. 하나는 대사와 성장을 조절하는 인슐린/인슐린 성장 요소-1 (insulin growth factor-1)을 중심으로 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세포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에 의한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식이 제한과 관계되어 있다. 이 논문의 제1저자인 Andrea C. Carrano 박사는 그녀가 포유류 효소 WWP-1의 역할을 조사하기 시작했을 때 식이 제한과 수명 연장 사이의 관계를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녀는 WWP-1이 유비퀴틴 리가아제 (ubiquitin ligase) 이며 포유류 세포는 3개를 가지고 있어서 이것의 기능을 연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유비퀴틴 리가아제는 소위 유비퀴틴 접합 효소 (ubiquitin-conjugating enzymes) 와 나란히 작용하여 유비퀴틴 분자를 다른 단백질에 붙인다. 유비퀴틴화 (ubiquitination)라고 하는 이 과정은 단백질 기질에 파괴 신호를 붙이며 조절 신호로 작용한다. 실험실 회충인 꼬마선충 (Caenorhabditis elegans)은 한 개의 WWP-1 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Carrano는 솔크생명연구소에서 꼬마선충의 수명을 연구하던 Dillin과 함께 팀을 이루기로 했다. 초기 실험은 WWP-1 유전자를 가지지 않은 회충은 정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형태의 스트레스에 더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Carrano는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돌연변이가 종종 장수와 관계되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 발견이 WWP-1이 노화와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첫 번째 단서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 발견에 자극 받아, 연구팀은 WWP-1의 수명 조절 역할에 초점을 맞춘 실험을 했다. WWP-1이 과발현 (overexpress) 되도록 한 회충에서는 충분히 사료를 공급한 회충도 평균 20% 긴 수명을 보였다. Dillin의 실험실에서 발견된 유전자이자, 현재까지 식이 제한에 의한 수명 연장에 관계된 것으로 알려진 단 하나의 유전자인 PHA-4를 없애자 WWP-1의 수명 연장 효과도 사라졌다. 이로부터 유비퀴틴 리가아제가 PHA-4와 같은 유전자 사다리에서 더 위쪽에 위치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WWP-1이 없다면 식이 제한을 하더라도 수명이 연장되지 않았다. 다른 연구팀이 UBC-18이 WWP-1과 상호작용 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Carrano는 UBC-18도 식이 제한에 의한 수명 연장 효과에 관계되어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그녀는 먼저 UBC-18이 유비퀴틴 접합 효소로 작용하여 WWP-1을 돕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다음으로 수명 조절에 관여하는지 테스트하기로 했는데 결과는 UBC-18을 과발현시켜도 수명이 늘어나지는 않지만, 이것이 없어지면 식이 제한의 효과가 없어진다는 것이었다. Carrano는 UBC-18/WWP-1 유비퀴틴화 복합체의 기질을 찾고 있다. 논문의 선임저자이자 분자 및 세포 생물학 연구실 교수인 Tony Hunter 박사는 WWP-1 경로는 기생충 (worms)과 포유류사이에 잘 보존되어 있다면서 인간의 노화 과정에도 관여하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단백질이 수명 조절에 관계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못했지만 실험을 통해 이렇게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 녹색으로 보이는 WWP-1 효소. 회충의 식이제한 과 수명연장을 연결하는 신호 전달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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