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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3 23:23

새로운 시각의 발현 1

새로운 시각의 발현 1

  30여년을 살아오니 이제는 진정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식견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심어린 마음의 눈으로 깨닫게 되었다. 그건 바로 자신에게 진실된 마음으로 질문하여 진정으로 답을 구하는 것이다. 대략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질문내용 ***

* 일에 대한 관점

1. 자신에게 만약 10억이 주어진다면 지금 이일을 계속할 것인가?
2. 최소생계만 유지되는 경제력을 제공받아도 이일을 기쁘게 할 것인가 혹은 시작 하였겠는가?
3. 자신의 감정 상태가 업무 진행 중 양 과 음 에서 어느 부분에 더 치우쳤는가?


  뭐 대략 이 정도 수준으로 질문을 하여서 간단한 '일에 대한 관점' 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고 새로운 직종을 찾고 있다면 그것을 자신에게 맞추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살아오면서 걸어 왔던 길이 나에게 진정으로 의미가 있는 가에 대한 회의가 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요즘들어서 부쩍 느껴지는 것은 내가 매우 창의적인? 사람 이였었었었다는 것이다. 참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억측이지만 그동안의 몇가지 사례를 떠올려 본다.


* 내가 창의적이 었던 몇가지 사례

1. 취학전 아동시기 당시 조립 블록에 큰 흥미를 가짐
2. 초등학교 시절 조립완구에 큰 흥미를 가졌으며 학교단위 대회도 출전함, 기타 과학활동
3. 처음 만들어본 고무동력기로 학교의 대표선수로 선발되어 부산 대회에 출전함,
4. 라디오를 비롯하여 각종 전자 모듈을 부품단위로 구입하여 기판보드에 패턴을 깔고 직접 구현함
5. 전기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방법을 개념적으로 생각함
5.1 전력의 발생원리가 자력의 유도현상 즉 정지한 모터를 회전시키면 전력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실험을 통해 이해함 - 완구의 모터의 전극에 LED를 부착하여 건전지 없이 손으로 밀어보니 LED가 동작
5.2 자력과 공기 매질의 현상을 이용한다면 원거리에 있는 어떤 물체도 전력을 무선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함

이것 외에도 다양한 사례가 존재하지만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동기는 내가 몇일 전에 본 동영상이 발단이 되었다.


* 에릭 가일러: 무선으로 공급되는 전기를 보여드립니다
 

* 헨리 마크램: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여 두뇌를 만들다.
 

두 동영상은 대략 1년 전의 동영상이다. 일반인이 이와 같은 동영상을 접할 경우에는 그저 신기할 뿐이겠지만 본인은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도 융합된 전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동영상을 보고 매우 큰 충격을 받았고 한달이 지난 후에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숙고 해 본다.

첫번째 동영상인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 내가 창의적이 었던 몇가지 사례'의 5 부분에서 개념적으로 그림이 그려진 것과 동일하다. 문제는 본인이 저 생각을 현재 기준 18년전 12세 초등학교 5학년 당시에 혼자서 스스로 이해하게 되었던 부분이다. 공명부분만 제외되었고 그전은 동일하다.

더욱 문제는 슈퍼컴퓨터로 두뇌를 만든다는 개념은 11년 전인 19세 당시에 저 개념을 그대로 설계 하였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를 기억하면 인간의 뇌에 대해서 매우 큰 흥미를 느끼고 있었고 1998년 당시 인터넷이 되어도 매우 느린 수준이며 된다고 해도 자료도 인터넷에는 외국 자료가 대부분이었기에 스스로 사는곳 근처의 시립도서관에서 뇌에 대해서 오랜 시간동안 스스로 공부를 했었다. 그 당시는 뇌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책이 거의 없어서 심리학 분야에서 뇌에 관해 다룬 책들을 읽게 되었고 현재는 상식으로 여겨지는 뇌에 대한 지식을 그때에 얻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인간의 뇌를 모델링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물론 구조는 내가 보았던 지식, 다시 말해서 저 동영상에서 말하는 바로 그 구조로 뇌의 뉴런과 시냅스를 구현해서 작은 부분이지만 인간의 뇌를 구현하여 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그정도의 수학실력이 없었다는 것이고 학문보다는 대외적인 활동을 그 당시에는 많이 했기에 관심사가 금방 줄었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1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지금 이 컴퓨터 앞에 반쯤 누워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내가 영재였다는 소리가 아니다. 그동안의 내가 받아왔던 교육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화가 치밀어 오를 지경이다. 교사의 자질은 고려할 필요도 없으며 전반적인 시스템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 것에는 더 이상의 부연할 필요가 없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어찌 되었던 그러면 이제는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서 고민해 보았다. 그동안에 놓쳐버린 기회는 생각치 말고 현재를 생각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 다시말해 인생에서 어디에 포지셔닝을 해야 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한 후 남은 삶의 진로를 재검토 해봐야 할것이다. 오래 전 부터 물리적구조, 전자제어, 기계제어, 광고 등에 창의적 관점으로 매우 큰 흥미를 느끼고 살아 왔다. 이렇게 가슴 뛰는 일들을 두고 살아간다는 것이 진정으로 나를 속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그런데 실제로 작은 것이라도 구현해 보면 어렵기는 하다.

커밍아웃을 한것 같다. 이제 남은 삶은 더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성을 발현하며 살겠다는 다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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