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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8 00:40

기후변화 대응 전략이 경영성과 결정한다

 

에너지경제신문, 2008/03/10 (월)

"JP모건 등 온실가스 대응전략 기업 신용도에 반영"
"대응 부실할수록 향후 자금조달 점점 어려워 질것"

같은 업종이라도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어떻게 수립하고 시행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경영성과가 달라지고, 대응전략이 부실할수록 기업들이 기업채 발행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CDP한국위원회(위원장 김명자)의 리서치 기관인 에코프론티어 임대웅 지속가능금융센터장은 지난 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CDP 설문대상 기업체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탄소정보 공개프로젝트(CDP) 기업 대상 설명회’의 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임 실장은 감축의무국가의 예를 들며 “기후 규제가 강하게 적용되는 유럽에서는 같은 업종이라도 수익률이 30%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 이슈는 이미 경제와 금융시스템에 녹아들어가 있다”고 전제하며 실제로 “JP 모건이 제니-카본베타 지수(JENI-Carbon BETA Index)를 만들어 기업 채권지수로 활용하고 있고,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받는 나라의 금융기관들이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전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은 소극적인 편이다. 우리나라가 아직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올해 탄소정보 공개를 요청한 국내 금융기관도 지난해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지만 신한은행, 대구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교보투자신탁운용, SH자산운용, NH-CA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템피스 투자자문 등 8개에 불과하다.

기후변화와 탄소 관련 이슈에 대해 응답한 기업도 지난해 국내 28개 설문 대상 기업 중 10개(35.7%)에 그쳤다. 올해는 전세계 3000여개 기업들에 탄소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설문지가 발송됐고 국내 50개 기업(2008년 1월 14일 시가총액 기준)이 설문지를 받았다. CDP 설문지는 5월말 1차 마감에 이어 6월말까지 수거, 분석 작업을 거쳐 10월 초 `CDP Korea Report`로 발간되어 전세계에 배포될 예정이다.

임 실장은 CDP 보고서 작성과 관련, CDP보고서를 읽고 활용하는 이들은 전 세계 유수 금융기관들이라며 “자사의 경영 특성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전략적으로 고민한 흔적이 나타나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지속가능투자협회(ASriA) 박유경 연구원은 “자기 회사의 기후 전략 대응이 미흡하다고 할지라도 늦은 것은 아니다”라며 “현 상황을 어떻게 개선할 지 전략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자사의 준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히는 것으로도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우리 기업들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국제 금융시장에서 차별받는 사례가 있다고 전해진다”며 “CDP 설문에 응답하는 방식의 연습을 통해 기후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립해 해외 시장에 알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연진 기자 pre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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