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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부귀는 금전을 사회 봉사에 쓰려는 참된 마음에 있습니다”
기자는 눈을 의심했다.
개인 재산만 188억달러(약 18조원).
아시아 최고이자 세계 10위의 부자인 리카싱(78·李嘉誠의 캔토니즈식 발음·이하 모두 홍콩 캔토니즈 표기법 사용) 청쿵(長江)그룹 회장이 직접 운전대를 붙잡고 차를 몰다니! 지난 10월 20일 오전 6시50분 홍콩섬 남쪽 풍광 좋은 딥 워터베이(Deep Water Bay)의 홍콩골프클럽 입구.
눈을 씻고 다시 봐도 7~8년쯤 됨직한 곤색 BMW 500의 운전석에서 내리는 이는 분명 리카싱 회장이었다. 경호원 한 명이 미리 주변을 지키는 가운데 바로 뒤따라온 차에서 2명의 경호원이 이어 내려 그의 곁에 밀착했다. 하지만 삼엄한 분위기는 아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의 옷차림새. 170㎝쯤 되는 적당한 키에 창이 달린 흰색 모자를 쓰고 있다. 흰 반팔 티셔츠에 연한 베이지색 반바지를 입은 모습은 영락없는 이웃집 아저씨다. 양말과 신발·승용차 모두 허름하다. 명품 브랜드는 머리부터 발 끝까지 찾을 수 없었고, 트레이드 마크인 커다란 까만 뿔테 안경도 여전했다.
부자 중의 부자, 그래도 직접 운전
한쪽 손에 아이언 골프채 하나 달랑 들고 차에서 내리는 그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자 그도 웃음을 머금은 표정으로 악수를 청해 왔다.“매일 아침 골프를 치세요? 얼마나 운동하세요?”고 묻자 반가운 듯 편한 답변이 되돌아왔다. “건강 관리를 위해 이만한 게 없지요. 파3짜리 9홀 구장이잖아요. 두 번 도는데(그러니까 18홀)…. 보통 1시간에서 1시간15분 만에 다 마쳐요.”
환한 웃음과 함께 울려 나오는 경쾌한 목소리가 상대방 마음을 짜릿하게 만든다.
첫 느낌은 두 가지.
먼저 리 회장의 영어 발음과 표현. 고령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또렷하고 완벽했다.
그룹 관계자들을 추가 취재해보니 “리 회장은 지금도 퇴근 후 자택에서 TV 프로그램의 영어 자막 등을 보며 큰소리로 읽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두 번째는 빠른 걸음걸이. 1940년 고향(광둥성 차오저우·潮州)을 떠나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온 그는 아버지마저 세상을 뜨자 학교(중학 1년)를 중퇴했다. 어머니와 두 동생의 생계를 위해 철물점, 시계, 플라스틱 혁대 가게 등에서 외판원으로 일하면서 그는 홍콩섬과 카우룽(九龍)반도 등을 하루 평균 10시간 이상 걸었다고 한다. 중대 결단을 내릴 때는 홍콩섬 센트랄(中環) 사무실에서 자택이 있는 리펄스 베이까지 10㎞ 거리를 걸어 다닌 적도 부지기수다. 속보(速步) 습관은 그래서 생겼다.
그는 홍콩섬 청쿵센터빌딩 맨 꼭대기인 70층에서 홍콩과 아시아를 호령한다.
‘재신(財神)’ ‘상신(商神)’ ‘초인(超人)’이라는 극존칭으로 불리는 그는 재산·학력·혈연 등 모든 면에서 제로(zero·無)였지만 아시아 최고의 기업군을 일궈낸, 살아있는 신화의 주인공이다.
이런 마력의 비밀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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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싱 회장과의 인터뷰는 10월 20일과 25일 두 차례 홍콩골프클럽 앞에서 이뤄졌다. 모두 오전 6시30분과 6시50분 등 이른 아침. 리 회장은 홍콩은 물론 세계 각국 수많은 기자들의 취재 표적이 돼 왔지만 언론과 인터뷰를 극력 사양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아직까지 그 흔한 자서전 한 권 낸 적이 없다. 하지만 리 회장은 두 차례의 현장 인터뷰를 파격적으로 허용했다. 또 비서진에 그날 한 구두(口頭) 인터뷰 내용을 직접 구술해 기자에게 전달토록 직접 지시하는가 하면, 서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신속하게 전해오는 등 각별한 정성과 관심을 쏟았다. ‘정확한 워딩(wording)을 위해서’라는 설명도 덧붙여졌다. 가령 그는 평생에 걸친 자신의 비즈니스 모토(motto)와 관련해서는 “꼭 기사에 넣어달라”고 특별 주문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업에서 성공한 비결은 무엇입니까.
“첫째 열심히 일하고 인내력과 강한 의지를 갖는 것.
그러나 이것만으로 충분치 않아요.
더 중요한 것은 지식(knowledge)입니다.
특히 자신의 비즈니즈 분야에서 가장 업데이트된 지식을 가져야 합니다. 나아가 현재를 넘어 미래 자기 비즈니스가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입니다.
세 번째는 정직과 신뢰로 자신에 대한 좋은 평(reputation)을 쌓는 것입니다.”
그가 의미하는 지식은 단순한 기술이나 석사 박사 같은 학위가 아니다.
“더 넓은 비전과 비판적 사고 능력, 건설적 진보를 위한 논리적 귀납 같은 것”
(2003년 12월 베이징 이공대 강연)으로 세상을 보는 더 높은 안목을 뜻한다.
외판원 시절 그는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는 바쁜 와중에도 영어 단어장을 만들어 틈날 때마다 외우곤 했다.
또 번 돈을 아껴 동년배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산 다음 퇴근 후 집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교과서를 읽고 또 읽는 ‘자수자학(自修自學)’을 했다고 했다.
그의 독서 습관은 60년이 훨씬 넘은 지금도 쉴 줄 모른다.
여든 가까운 고령임에도 세계 변화와 정세에 정통하고 최첨단 IT 분야까지 소상하게 꿰뚫고 있는 것은
취침 전 최소 30분 이상은 책을 읽는 평생의 불문율 덕분이라 한다.
사업 모토는 ‘안정 속 전진, 전진 속 안정’
-지금까지 비즈니스 모토(motto)는 무엇입니까?
“안정을 유지하면서 전진하고, 전진하면서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는 말을 평생 새겨 왔습니다.”
(發展中不忘穩健, 穩健中不忘發展)
그렇다.
리 회장이 지금도 매우 보수적인 회계방식을 적용하고, 그룹 전체의 현금 흐름을 극도로 중시하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다. 그는 1956년 이후 빚을 거의 지지 않는 ‘무(無)부채, 안정 경영’을 반(半)세기에 걸쳐 실천 중이다
“아무리 늦게 취침해도 오전 5시59분쯤 일어나요. 폭우가 쏟아지지 않는 한 기온이 아무리 덥거나 추워도 골프장에 갑니다. 전문 레슨을 받은 적은 없어요. 골프를 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냉정함을 잃지 않고, 전략을 잘 짜는 것이라고 봐요”.
그는 골프 수준을 묻는 기자에게 “싱글이나 보기 플레이어 정도는 못된다. 하이 핸드캐퍼(high handicapper)인데, 동반자(partner)로서 즐겹게 어울려 칠 만한 수준”이라고 겸손해 했다.
건강 관리술도 골프를 제외하면 특별한 게 없다. 술은 와인 한 방울도 마시지 않는다. 담배, 춤 등은 아예 문외한이다. 저녁 약속도 거의 하지 않은 채 일찍 퇴근한다. 고기보다는 야채와 두부 등을 즐기는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1967년부터 지금까지 65~68㎏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 리카싱 회장의 자선사업은 단순히 돈을 기부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직접 학교 등을 찾아 어려운 이들을 격려한다. 중국 소수민족의 초등학교를 찾은 리 회장. |
자택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그는 매일 세계 각국 유명 신문들의 제목을 훑어본다. 관심있는 글로벌 경제 관련 기사 몇 개는 탐독한다. 출근 후 집무실에서 받는 각종 보고는 15분을 넘기지 않는 게 철칙(鐵則)이다.
―퇴근 후나 주말 남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시나요?
“주로 미래를 생각한다고나 할까요…. 업무시간 중에도 90% 이상은 내년이나 5년, 10년 후의 일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데 모두 바칩니다.”
리 회장은 지금도 자신이 차고 다니는 손목시계를 8분 빠르게 맞춰놓고 있다고 했다. 모든 것을 한 발 앞서 준비하는 철저한 자세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어로 ‘8(八·빠로 발음)’은 돈을 번다는 뜻인 ‘發(파)’와 발음이 비슷하다. 중국인들이 8이란 숫자를 좋아하는 이유다. 사무실 전화번호 끝자리 4개도 모두 ‘8’이다.〉
미래를 대비하고 연구하는 그의 노력은 1970~1980년대 고속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22세 때(1950년) 청쿵(長江)플라스틱을 창업한 데 이어
1971년에는 청쿵실업(부동산)을 만들어 주력사로 키웠다.
1979년에 또 다른 주력사인 허치슨왐포아(항만·전화·에너지·호텔 등 종합재벌), 그리고
1985년에 홍콩전력…. 사업 확장 때마다 그는 대성공을 거뒀다.
타이밍을 제대로 살리는 발군의 비즈니스 감각 때문이었다.
2003년부터는 3G(3세대이동통신)사업에 총매진 중이다.
승승장구하신 사업 역정이었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1950년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였어요. 5만 홍콩달러(약 600만원)가 가진 돈의 전부였는데 너무 적었어요.
‘가진 것은 지혜와 학습과 노력뿐’이라는 각오로 최신 흐름을 쫓는 데 매진했어요.
1950년대 후반 ‘플라스틱’이라는 영어 잡지에서 플라스틱 조화(造花)가 히트할 것이라는 기사를 읽었어요.
성공할 수 있다는 예감이 들었죠.”
그는 그러나 조화 생산기술을 배워야 했다.
즉시 이탈리아로 날아가 선진 제조 현장을 둘러봤고, 이후 에너지를 연구 개발에 쏟아 부었다.
결국 7년 만에 플라스틱 조화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 사업장을 만들어냈다.
‘조화 대왕(大王)’ 별명은 이래서 생겼다.
―본인이 일구신 사업에 대해 자랑스럽겠지요. 스스로도 ‘나는 훌륭한 비즈니스맨’이라 생각하십니까?
“아니! 정반대인데…. 나는 훌륭한 비즈니스맨이 아닙니다.
첫째, 다른 사람 접대에 능하지 못해요.
둘째, 비즈니스관계를 맺는 데도 서툴고…. 마지막으로 정말 이러면 안 되는데 감정에 너무 쉽게 이끌려요.”
―사업가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입니까?
“사업가로서 약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끊임없이 배우고 혁신하고 열심히 일하자고 맘 먹었어요. 그리고 그것들을 좋아했어요.
이런 것들이 내 사업이 계속 클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봐요.
핵심 사업 영역에 초점을 맞추면서 확장을 위해 다른 영역을 늘 모색해 왔습니다.
또 여느 사업가들처럼 상대방을 접대하고 사업 파트너들과 어울리는 데 쓰는 시간을 최소화했어요.
대신 스스로 공부하고 분석하고 판단하는 힘을 키운 게 사업 성공의 핵심이었다는 생각입니다.”
―사업 성공이 곧 인생의 성공은 아니겠지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 이런 것이 인생에서 궁극적인 의미라고 생각해요. 나는 이것을 기꺼이 내 필생의 사업이라고 여깁니다.”
1980년 ‘리카싱기금회’를 만든 것도 이런 맥락 때문. 그는 리카싱기금회를 ‘셋째 아들’이라고 부른다.
기금회에 투입한 개인 재산만 80억홍콩달러(약 1조원)를 넘는다.
“하루 10시간의 업무시간 중 6시간은 청쿵그룹 일에, 나머지 4시간은 기금회 활동에 쏟고 있어요.”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입니까?
“좋은 책을 읽거나 골프에서 나이스 샷 할 때, 자선활동을 할 때, 가까운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친구들을 사귀는 순간…. 이런 것들이 내가 감사하는 인생의 즐거움입니다.
그러나 가장 즐기는 것은 내 시간과 에너지를 (리카싱기금회가 벌이는) 교육과 의료건강사업에 쏟아 부을 때입니다.”
리 회장은 이렇게 덧붙였다. “(기금회에 낼) 수표에 그냥 서명만 하는 게 아니라 프로젝트 과정에 직접 몸 담는 걸 좋아합니다. 봉사활동의 효율성을 평가하고 직접 찾아가봄으로써 돈의 진정한 가치와 내 사업의 의미를 새삼 발견하는 것이지요. 이런 때가 가장 큰 즐거움(the greatest joy)이에요.”
리 회장은 올 8월 총재산의 3분의 1(63억 달러·6조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동양의 전통적 사고는 재산을 아들이나 손자에게 물려주는 것이지만, 이런 구습을 바꿔 사회로 돌려주는 즐거움과 보람이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부(富)는 무엇입니까?
“부(富)는 많아도 귀(貴)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아요. 진정한 부는 자기가 번 금전을 사회를 위해 쓰려는 속마음(內心)에 있다고 봐요.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바른 뜻(志氣)’이 없는 사람은 가장 가난한(最窮) 사람입니다.”
좌우명은
‘의롭지 못한 채 부귀를 누림은 뜬구름 같다
(不義而富且貴 於我如浮雲).’
논어의 한 구절이다.
집무실에 걸려 있는 대형 동양화도 그의 맘을 그대로 표현한다. 그림에는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시구 ‘山中問答(산중문답)’이 쓰여 있었다. (나에게 ‘무슨 뜻으로 푸른 산에 사느냐’고 묻기에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절로 한가롭네. 복사꽃 흐르는 물에 아득히 떠가니, 별천지요 인간 세상 아니라네.)
―한국에 대한 인상이 궁금합니다.
“나는 한국인들에게 감탄(admiration)합니다. 한국인들은 애국적이고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애쓰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때 자신의 재산과 이익을 희생하면서까지 나라를 살리려 한 데 큰 감명을 받았어요. 한국인들은 산업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GDP 대비 R&D투자 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2년 후면 80세다. 때문에 그의 건강문제는 세계적인 뉴스다. 작년 8월 중순 리 회장의 건강 악화설이 나돌자 홍콩 항셍(恒生)지수는 하루 만에 300포인트 넘게 빠지며 폭락했다.
―나이가 많다는 생각을 안 하시나요? 은퇴 계획은? 남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무엇입니까?
“몸이 건강하고 아무 이상이 없는데 나이가 무슨…. 은퇴는 아직 생각해 본 적 없어요. 다만 2008년부터는 리카싱기금회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작정입니다. 하루 8시간 정도는 자선활동을 해야지요.”
‘청쿵(長江)’이라는 회사 이름은 ‘크고 작은 시냇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가정과 사회·기업에서 성공을 넘어 더 넓은 인류 봉사와 헌신의 무대에 몰입하려는 그의 말년은 여전히 20대 청년의 기백으로 충만한 거인의 활보(闊步)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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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카싱 회장이 살아온 길 ˝의롭지 못한 부귀는 뜬구름과 같다˝ … 리카싱의 좌우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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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내 초임교수보다 1.5배 높은 연봉에 이주비 5000파운드(약 1000만 원), 5년간 20만 파운드(약 40억 원) 규모의 연구사업 참여 등 파격적인 대우를 받고 9월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밟은 안 씨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교수로 임용된 것은 탁월한 연구 성과 때문이다. 안 씨는 공기 중에 섞여 있는 이산화탄소와 산소, 질소 등을 분리하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 연구를 인정받았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포집저장기술은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적 환경규제로 선진국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다.
국내에서 석·박사를 마친 이른바 토종박사들이 외국 유명대학 교수로 임용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토종박사는 유학파에 밀려 국내대학 교수로 임용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학력 때문에 일반 취업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토종박사들이 한계를 뛰어넘어 외국대학에 자리를 잡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병희 씨(33)도 최근 중국 광둥(廣東) 성 주하이(珠海) 시에 위치한 유나이티드인터내셔널 칼리지의 회계학 전공 교수로 임용됐다. 이 씨는 서울대 경영대에서 석·박사를 마친 토종박사. KAIST 경영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토종박사 강병욱 씨(28)도 9월부터 홍콩 이공대에서 국제금융 등 재무 분야 교수로 강의를 시작한다.
서울대, 포스텍, KAIST 등 국내 대학의 토종박사들은 꾸준히 외국대학 교수 임용의 높은 벽을 뛰어넘고 있다. 그동안 포스텍과 KAIST는 각각 34명, 40여 명의 토종박사가 외국대학교수로 임용됐다. 서울대 경영대의 경우 4년 연속으로 대학 내 박사들이 외국대학에 교수로 채용됐다. 학계에서는 토종박사의 해외 진출이 늘어나는 이유로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국내 학자들의 논문 건수 증가와 학연, 지연보다는 능력을 보는 외국 대학의 특성을 꼽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토종박사들은 해외대학 교수가 되기 위한 ‘핵심역량’으로 △논문의 수가 아닌 질로 승부 △해외에서 열리는 전공 관련 학회 활용 △영어공포 극복 △스스로 한계를 긋지 않기 등을 제시했다.
안형웅 씨는 “실력으로 경쟁해 해외 유수대학에 임용되는 것이 어려운 것만은 아닌데 도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진출한 사람이 많지 않다”며 “국내 교수 임용에서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건수를 중시하는데 외국대학은 논문 수보다는 질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토종박사 출신으로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기계항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재완 교수(35)는 “전공지식은 책으로 출판되고 나면 1년 전 이야기일 경우도 있지만 학회에서 발표되는 내용은 훨씬 빠르다”며 “참가비용이 많이 든다면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전공 관련 학회, 저널 등을 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희 씨는 “국내박사에다 어학연수, 외국생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회의적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사용하는 언어만 다를 뿐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열심히 한다면 뒤질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윤종 동아일보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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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든때 무엇을 결의하고 어떻게 행동하는가 이것으로 인생은 결정된다. 여기에 인간의 진가가 있고 위대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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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유학정보 : http://www.whychina.co.kr/hk/edusys.php
골라서 취업하는 홍콩대학생들 [중앙일보]
고성장에 국내외 투자 늘고 일자리 많아져
명문 홍콩대는 99.8% 역대 최고 취업률 홍콩의 명문 대학인 홍콩(香港)대의 지난해 취업률이 역대 최고인 99.8%에 이르렀다. 사실상 전원이 취업했다는 얘기다. 전년도 취업률은 79%였다.
홍콩대 취업관리본부 측은 "일부 외국어 학과를 제외한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국제화를 강조하는 교육을 한 덕에 졸업생을 선호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홍콩과 중국 경제가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현지 투자가 급증하고 신규 법인 설립도 늘어 일자리가 많아진 것도 취업률을 높이는 원인이라고 홍콩대 측은 분석했다. 홍콩은 2004년 이후 3년 동안 7%대 경제성장을 기록해 왔으며, 올해도 6%대 성장이 예상된다.
홍콩대 졸업생들의 평균 월급은 1만5188 홍콩달러(약 182만원)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최고 연봉은 의대를 졸업하고 개인병원에 취업한 학생이 받게 된 114만 홍콩 달러(약 1억3600만원)로 조사됐다. 2005년 졸업생 최고 연봉은 90만 홍콩달러였다. 홍콩대 측은 해외 유학생의 40%가 자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홍콩에서 취업했다고 밝혔다. 홍콩대의 외국인 학생 비율은 20% 정도다.
이 밖에 중원(中文)대와 이공대.과기대 등 홍콩 소재 7개 주요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도 대부분 85%를 웃돌았다. 특히 이공대는 지난해 92% 취업률을 보인 데 이어 올해도 95%대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홍콩=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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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이용하면 자동차의 유류(석유에너지)가 필요 없으므로 이산화탄소 배출도 억제할 수 있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데 일조할 수 있으며 운동에 의해 건강도 좋아져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계산>
1. 한달간 절감한 기름 소비량 : 250,000원 ÷ 1,700원/L(경유) = 147 L (L : 리터)
2. 년간 절감한 기름 소비량 : 147 L x 12월 = 1,764 L
※ 에너지별 열량 환산치 (총발열량 기준) - 에너지기본법 제5조 제1항 관련, 2006.9월 자료 기준.
- 휘발유 : 33.5 MJ/L (MJ : 메가 주울 / 아래의 GJ : 기가 주울)
- 등유 : 37 MJ/L
- 경유 : 38 MJ/L
※ CO2 배출계수 - IPCC(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 탄소배출계수 자료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계수로 환산하여 적용)
- 휘발유 : 0.0693 kg - CO2/MJ ( 탄소배출계수 18.90 kg C/GJ x (이산화탄소 분자량 44 ÷ 탄소 원자량 12) ÷ 1,000 )
- 등유 : 0.0718 kg - CO2/MJ ( 탄소배출계수 19.60 kg C/GJ x (이산화탄소 분자량 44 ÷ 탄소 원자량 12) ÷ 1,000 )
- 경유 : 0.0741 kg - CO2/MJ ( 탄소배출계수 20.20 kg C/GJ x (이산화탄소 분자량 44 ÷ 탄소 원자량 12) ÷ 1,000 )
3. 년간 절감한 기름의 열량 환산 : 1,764 L x 38 MJ/L = 67,032 MJ
4. 년간 CO2 배출 절감량 : 67,032 MJ x 0.0741 kg = 4,967 kg
※ 년간 평균 삼나무 1그루의 CO2 가스 흡수량 : 약 14kg
(일본 환경성/임야청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초록의 흡수원 대책' 자료 기준)
5. 년간 CO2 가스 배출 절감량을 나무로 환산하면
4,967 kg ÷ 14kg = 355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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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관해서 연구한 결과, 뇌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9-11-19
퀸매리 연구소, 인지행동생태학 교수인 Lars Chittka 교수와 캠브리지 대학 동료인 Jeremy Niven 박사에 따르면 “큰 뇌를 가지고 있는 동물들이 절대적으로 더 똑똑한 것은 아니다” 라고 한다. 이러한 주장은 중요한 질문을 가져오게 된다: 왜 그러한가?
연구진들은 반복적으로 벌레들이 어떻게 똑똑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즉, 과학자들이 이전에 생각하였던 큰 덩치의 동물들에 극한되어 있었던 똑똑한 행동을 뇌가 작은 벌레들이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예를 들어, 꿀벌들은 개나 사람의 얼굴과 비슷한 물체들을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같은 것’과 ‘다른 것’을 이해할 수 있으며, 대칭과 비대칭적인 형태를 구별할 수 있다.
Current Biology 지에 연구논문을 게재한 Chittka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신체의 크기가 동물들의 뇌크기를 예측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믿음과는 반대로 뇌의 크기가 반드시 현명하고 똑똑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동물들 간 뇌의 크기 차이는 매우 극단적이다: 고래의 뇌는 9kg이나 된다. 이는 2천억개 이상의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인간의 뇌는 1.25kg에서 1.45kg 사이에 분포되어 있으며, 평균적으로 850억개 이상의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꿀벌의 뇌는 단지 1밀리그램 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백만개 보다 조금 적은 양의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몇몇 동물에 한해서 뇌 크기의 증가가 현명하고 똑똑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동물들의 능력에 영향을 주는 반면, 대다수의 동물들은 뇌 크기의 차이라는 것이 단지 특정한 뇌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종종 매우 발달된 감각이나 매우 정확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동물들에게 보이는 현상이다. 뇌 크기의 증가는 뇌로 하여금 보다 세밀하고 정확한 해결책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가능하게 하며, 보다 민감한 감각 또는 정밀함을 가능하게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일반적인 것 이상의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덩치가 큰 동물들이 보다 큰 뇌를 필요로 하며, 그 이유로 조절할 무언가가 많기 때문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덩치가 큰 동물들은 보다 큰 근육들을 움직일 필요가 있으며, 그로 인해 보다 많은 그리고 보다 큰 세포들이 필요하다.
Chittka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보다 큰 뇌 속에서 우리는 종종 복잡함을 찾을 수 없곤 한다. 단지, 같은 크기의 신경회로의 끝없는 반복만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다. 이는 기억되어진 이미지(image)들이나 소리에 정교함을 더할 수 있다. 하지만, 복잡성의 정도를 더할 수는 없다. 컴퓨터 분석을 통해 이를 분석하기 위해 많은 경우에 한해서 보다 큰 뇌들이 보다 어려운 것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 반드시 최상의 과정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이는 ‘발달되고 진보된’ 사고가 실제 매우 제한된 신경세포 수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우리는 심지어 지각을 위해서 매우 작은 신경회로만 있으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는 벌레의 뇌처럼 아주 작은 뇌만을 가지고도 지각과 같은 복잡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이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사실, 이러한 모델링을 통해 우리는 셈을 하기 위해서는 단지 수백개의 신경세포들만 필요하다는 것과 단지 수천개의 세포들로도 충분히 지각을 만들어 내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술자들은 이러한 종류의 연구가 인간의 얼굴표정과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보다 똑똑한 컴퓨팅을 이끌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있다.
그림. 작은 뇌 크기에도 불구하고, 뇌가 큰 동물들만큼 현명한 행동을 하는 작은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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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개정내용은 어떠한가? 첫째, 이 개정안은 국·공립대학에서 자리를 잡은 총장직선제를 폐지하기 위해 ‘대학의 장의 임용추천을 위하여 대학에 대학의 장 임용추천위원회’를 두도록 하였다. 이어서 ‘대학의 장 추천이 지연됨으로써 대학의 장이 장기간 임용되지 못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대학의 장 임기 만료 3월 이내에 당해 대학이 대학의 장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하는 경우,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재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하도록 하였다. 임기만료 3개월 이내에 총장을 추천하지 못하면, 총장임명권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가지겠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대학의 시계를 87년 민주화투쟁 이전으로 돌려놓겠다는 발상이다. 마지막으로 ‘대학의 장 후보자 추천을 당해 대학 교원(구성원이 아니다!)의 직접선거에 의하는 경우, 당해 대학은 선거사무를 그 소재지를 관할하는 선거관리위원회법에 의한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하도록 하고, 이 법의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 및 조사에 관한 규정에 대해서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의 관련 조항을 준용’하도록 하였다. 우선 이 개정안은 직접선거(사실 후보자 추천이기 때문에 엄격한 의미에서 직접선거도 아니다!)를 할 경우, ‘대학 구성원의 합의된 의사에 따른 선정’을 ‘대학 교원의 합의된 의사에 따른 선정’으로 개정하여 ‘총장 후보자 추천’에 직원과 학생의 참여를 완전히 봉쇄하고 자치와 자율정신을 송두리째 무너트렸다.
둘째로 이 개정안은 과열 선거운동으로 국·공립대 총장선거가 갈수록 혼탁해져서 대학 구성원 간의 반목을 일으키는 등의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이유로 선관위에 그 권한을 이전한다. 민주화 비용을 치르지 않고 어떻게 민주화를 이룰 것인가? 정말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겠다’는 수준의 사고이다. 이 개정안이 사립대학에 미칠 영향은 너무도 분명하다. 그러지 않아도 총·학장 직선제를 폐지하지 못해 안달을 하는 사학법인은 이 개정안을 십분 이용할 것이 너무도 뻔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전근대적인 사립학교법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개정안은 사립대학의 자치정신의 싹을 말려 죽일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이 대학의 자기관리, 특히 성적관리와 부정행위에 대한 글의 서론으로서는 조금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학의 엄정한 성적관리를 유지하고 부정행위를 몰아내기 위해서는 대학민주화에 의한 대학의 자치가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역으로 대학의 엄정한 성적관리가 허물어지고 부정행위가 일상화 되어가는 이유가 바로 대학자율과 자정능력의 결핍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Ⅰ. 입시부정과 졸업부정, 그리고 학위장사
대학의 입시부정은 해방 이후부터 계속되었고 구조화되었으며 연례행사처럼 되어버린 우리의 치부이다. 그러나 입시부정은 최근 대학 입학정원이 대학 진학생보다 많아지면서 점차 소형화되면서 수그러드는 경향이지만, 대학의 서열화가 더욱 고착화되고, 학벌이 자본처럼 축적되고, 그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학벌자본’의 형태로 평생을 따라다니기 때문에, 인기학과와 소위 일류대학의 입시부정은 더욱 교묘하고 치밀한 형태로 여전히 온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입시부정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행되고 있는데, 가장 많은 유형은 역시 금품수수라고 할 수 있다. 음대나 미대 또는 체대 등 예·체능대학에서 외부인사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는 것이 거의 제도화되었지만, 여전히 학부모와 심사위원, 그 제자 사이의 금품수수 적발사례들은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다. 91년 서울대 음대 입시 실기시험에서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고 기악과 목관악기 과목에 학생들을 부정합격시킨 실기시험 심사위원들과 학부모들이 구속되었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중요 사립대 음대들도 입시부정에 연루된 사건들이 수험생의 제보 등에 의해 드러났다.
또 다른 유형의 입시부정은 직계 자녀나 친인척 자녀에 대한 교직원의 범죄행위다. 올해 2월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서강대 입학처장의 출제자와 사전모의 사건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입학처장은 자신이 미리 작성한 모법답안을 출제위원에게 건네서 아들을 입학시킨 것이다. 이러한 유형은 2004년 치의학대학원 입시에서도 여지없이 일어났었다. 교수가 자신의 자식이 치를 시험의 연구위원으로 참여하고, 면접은 후배교수들이 맡는 등의 수법은 너무 흔하다. 이 모두 자식에게 서열화된 학벌을 마련해 주기 위해 도덕적 양심을 마비시킨 부모들의 그릇된 처사들이다.
마지막 입시부정의 유형은 서류를 조작하는 것이다. 2004학년도 가톨릭대 수시모집에서 수험생 4명이 위조된 학생부와 가짜 외국어 능력 증명서를 제출해 부정입학한 사건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광주교대에서 서류상 레슬링선수로 꾸며 올해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사건은 가히 엽기적이기도 하다. 인문계 고교생을 하루아침에 레슬링선수로 둔갑시키고, 광주레슬링협회 이사를 지낸 그 아버지는 부전승이 확실한 5명의 선수가 출전한 ‘전국 학생 레슬링 대회’에 딸을 출전시켜 1차전에 부전승을 거둔 뒤 결승전에서는 부상기권으로 한 번도 경기를 치르지 않고 은메달을 차지해특기생이 된 것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광주시 교육청과 광주교대가 이 일은 법적으로 하자가 없고, 단지 도덕적으로만 문제가 있다며 입학허가서를 내주었다는 점이다.
금품수수, 자녀입학, 서류조작 등은 부정입학의 여러 가지 유형 가운데 대표적인 것일 뿐이지만, 그 원인은 한결같이 서열화된 대학과 일생을 좌우하는 학벌이며, 대학사회가 민주화되지 못하여 이러한 사건을 사전예방하고 방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입학에 비리가 있다면, 대학졸업, 특히 대학원졸업에서도 석·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문 대필, 금품수수 등의 문제가 역시 청산되지 않고 있다. 그 구체적인 예로써 ‘노컷뉴스’(2005년 4월 1일)에 의하면, 최근 발생한 의학계 석·박사 학위 금전거래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문제점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이는 의학계에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우선 대학교수와 개업의 대학원생 간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고, 둘째 박사 학위가 남발되고 있으며(연평균 규모가 A대는 88명, B대가 58명인데, 의학계가 아닌 다른 단과대학 박사학위는 한자리수이다), 셋째, 부실한 학사관리 특히 출석 점검과 학술지 논문내용 점검이 부실하고, 넷째, 요식적인 논문심사는 논문대필도 가능하게 하고 있으며, 다섯째, 교수들의 심각한 도덕불감증이 학위취득을 손쉽게 만들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의학계의 관행으로 보는 시각에도 문제가 있다.
엄정한 의미에서, 의학계의 이러한 문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학문 분야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관행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최근 고려대가 삼성회장에게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일도 이러한 맥락에서 검토해야 할 사건이다.
Ⅱ. 대학의 학사관리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성적관리, 학점관리가 유행이다. 청년실업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없고 비정규직마저도 일자리가 없으니,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의 시대에 좋은 학점만이 그나마 일자리를 차지하는데 유리한 자리를 마련해 준다는 것이다.
학사관리의 우선은 학점이 잘 나온다고 소문이 난 과목을 수강하는 것이다. 학짜(학점이 짠 교수)를 피하고 학점이 후한 과목을 찾는 것도 절대평가에서 상대평가로 평가제도가 바뀌고 난 다음부터 효과가 적어졌다. 상대평가가 학점인플레를 어느 정도 방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가의 총학생회장 선거공약 중에 하나로 ‘전공과목은 절대평가로 하겠다’는 구호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 다음 방법은 나쁜 학점을 받은 과목을 재수강하여 평점을 높이는 일이다. 어느 대학에서는 A-와 A학점 과목까지 재수강을 허용한다고 하지만, 대체로 C+이하 과목에 대한 재수강이 허용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재수강 때문에 과다한 학점을 중복 이수해야 하고, 때에 따라서 졸업이 늦어질 경우도 생긴다.
다음으로 가장 부끄러운 방법이지만 시험을 커닝하거나, 리포트를 베껴 쓰거나, 대리출석을 과감하게 행하는 것이다. 어쨌건 ‘좋은 학점을 받아서 취직’하면 그만이라는, 그래서 ‘커닝을 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라는 ‘성적지상주의’가 득세하게 되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100여 개 대학의 학생들이 모여서 ‘전국대학생 커닝추방 운동본부’까지 5월 말 출범하였겠는가? 이들은 학생의 양심에 의한 문제해결보다는 제도적인 방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래서 이들은 무감독시험 honor system을 상기시키는 명예위원회 honor council 설치를 요구하고, 또 커닝으로 F학점을 받은 과목은 졸업증명서에 ‘학업 부정행위’라는 표시(일부대학에서는 이와 같은 취지로 부정행위에 의한 F학점을 표기하기 위해 XF 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를 기입하는 방안까지 계획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제도는 ‘성적연좌제’폐지를 주장하는 학생들에 의해 실현가능성이 적어 보일뿐만 아니라 재수강에 의한 ‘학점세탁’에 의해 큰 실효성이 없어 보인다) 더 나아가서 이들은 교수들을 상대로 소위 ‘족보(기출문제 정리집)’에서 출제하지 말 것과 또 시험 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도 요구할 계획이다.
대학 강의실의 책상과 벽은 온통 커닝을 위한 정보들로 가득 차 있다. ‘8폭 짜리 병풍’ 커닝페이퍼를 만드는 일은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휴대폰을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도 대학가에서 비롯되었는지 모른다. 편입시험에 이런 유형의 부정행위가 이미 발각되었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의 제보에 의하면, 최근에는 시험범위를 정리한 내용을 자신의 e-mail로 보내놓고 휴대전화로 확인하여 답안지를 쓰거나 PDA로 인터넷에 접속하여 답을 찾아 시험을 보는 경우도 생겨났다고 한다.
커닝보다도 더욱 적발해내기 어려운 것은 베껴 쓰고 ‘퍼온’ 리포트를 감별하는 일이다. 한때 대학가에는 ‘리포트 해결사’와 같이 리포트 대행업체가 버젓이 광고를 붙여놓기도 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물론 바코드는 없겠지만) 고객에게 각각 다른 버전의 리포트를 대필해주는 업체가 성업 중이란다. 학문공동체에서 표절이 심각한 문제가 된 것은 오래된 일이지만, 리포트를 베껴 내는 일도 또한 학문적 자살행위이다. 그렇지만 학점관리를 위해서는 별수 없는 일인가? 커닝과 리포트 베끼기에 비하면, 대리출석은 오히려 귀엽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학우들 간의 우정으로 여겨진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대학에서 학점관리는 학생들만의 일이 아니다. 교수들도 학점관리를 해야 할 지경에 처한 것이다. 교수들이 선심 쓰듯이 학점을 너무 잘 주니까(해준 것도 없으니까 학점이나 잘 주자는 식의 논리도 없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보다는 교수평가제 도입 이후 교수는 학생의 눈치를 보아야 할 처지에서 소신껏 학짜가 되기에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학점 인플레가 일어나고, 결국은 교수의 평가권을 제도적으로 제한하는 상대평가제가 거의 모든 대학에 도입된 것이다. 이는 어쩌면 자업자득일 수 있겠으나, 학부제 실시 이후 학생유치를 위한 학과 간 과다 경쟁을 막기 위해서 생겨났거나 또는 교수강의에 대한 학생평가제가 도입됨으로 해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어쨌건 학생평가권을 빼앗긴 교수들은 이제 컴퓨터 명령에 따라 성적을 입력해야만 하는 상대평가의 노예가 된 셈이다.
그러나 학생, 교수뿐만 아니라 대학 자체도 학생의 성적관리에 최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이유가 있다. 대학이 기업의 직원채용 관행을 따르면서 졸업생의 학점을 좋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은 학점 인플레를 불러일으키더라도 학사경고자를 줄이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 최근 신문보도에 의하면, 서울대 학사경고자는 2001년 1487명에서 2004년 1023명으로 무려 31.2%나 감소했다. 다른 대학들도 학사경고율이 모두 이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것이 요즘 대학의 추세이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Ⅲ. 기업의 채용관행
최근 국가인권위원회는 코리아리쿠르트(주)가 대학 학력고사 배치표 3개년 분을 분석해 작성,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기업체에 제공한 대학등급별 분류표의 인권침해 여지를 지적했는데도 계속 사용하고 있어서 그 사용 중지를 강력 권고했다.
문제의 이 분류표에 따르면, 1등급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서강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 6개 대학이고 2등급은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단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부산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16개 대학이며, 그 이외의 4년제 대학은 3등급 대학, 그리고 4등급에는 2년제 전문대학을 포함시켰다. 또 4단계로 구분된 이들 대학 졸업자들에게 기업이 부여한 가중치는 1등급 20점, 2등급 17점, 3등급 14점, 4등급 11점으로 등급 간 3점의 격차가 난다고 인권위는 밝혔다. 인권위는 대학등급제가 고교등급제 보다도 더욱 학벌주의를 조장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대학등급화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나섰다.
그러나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기업이 어떤 기준으로 직원을 선발할 것이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기업의 자유이며 권한이라고 반박한다. 그러면서 앞세우는 논리가 ‘우리나라 대학교육에 대한 기업의 불신’이다. 이 불신의 원인은 우리가 앞에서 살펴본 각종 비리일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또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1백여 개 기업 가운데에서 입사지원서에서 출신학교 기입란을 없앤 기업은 전체의 14.3%에 불과했다. 또 다른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100명 가운데, 19명(19%)만 학력 제한을 채용 시 두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지, 학력 제한을 일부 적용할 것 57명(57%), 학력 제한을 계속 사용할 것 24명(24%)으로 채용 때 학력을 반영하겠다는 응답이 81%였다. 인사담당자는 대학등급과 학점평점을 그래도 가장 객관적이고 믿을만한 자료로 여긴다는 말이다.
Ⅳ. 악순환의 고리, 어떻게 끊을 것인가?
대학의 성적관리와 부정행위에 대한 논의는 결국 처음 이야기로 돌아간다. 대학의 자치정신의 함양을 그것이 가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학의 자율에 맡기고, 그래서 자정능력을 회복하도록 하고 더 나아가서 우리사회의 한 모범적인 학문 공동체로 대학이 일어서도록 우리가 힘을 모을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대학의 특성을 무차별적으로 무시하면서 손쉽게 대학외부에서 그 치유책과 제도개선책을 찾을 것인가? 그래서 대학 총장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학의 커닝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그리고 학위장사 등은 부패방지위원회에서 다루도록 할 것인가? 목욕물을 버리려고 목욕통에 있는 아이까지 버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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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2000년
3월 24일(금) 밤 10:00~10:40 / KBS1
■취재 : 김성모 기자 ksm@kbs.co.kr
■제작 : 보도제작국 보도제작2부
(전화)02-781-4321
(팩스)02-781-4398
(인터넷)http://www.kbs.co.kr/4321
*김성모 기자: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도서관, 논문을 쓰기 위해 자료를 찾는
대학원생들로 늘 붐빕니다. 특히 학위 논문실의 이용객은 하루에
450여명이나 되고 6천 여권의 논문이 매일 대출됩니다. 그러나
대학원생들은 입맛에 딱 맞는 자료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김지연(대학원생):
"실전은 안 가르쳐 주니까. 자료는 어떻게 찾는지. 무슨 자료를 찾으면
좋은지 이런 걸 안 가르쳐 주니까 그런 걸 찾는 게 힘들죠. 우선 자료가
좋아야지 자기가 쓰고 싶은 게 나오거든요.”
*김성모 기자:
학위를 받고자 하는 욕심은 크지만, 어떻게 써야할지 요령부득인
사람들이 흔히 찾는 곳이 논문 대필 업체입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대학원생들을 끌어들이는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현장취재-거래되는 학위논문]
*김성모 기자:
논문에 대한 서비스를 해준다는 업체입니다.
*논문 대필업자:
“과가 어느 과세요? =경영학요. 경영학요? =예.”
*김성모 기자:
전공을 물은 뒤 논문 주제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 거래가
시작됩니다.
*논문 대필업자:
"(자료)목록을 먼저 쭉 뽑아요. 그래서 책이 웬만큼 있는 거 하고, 너무
많이 있는 거 말고, 너무 많이 있는 거면 흔하니깐 안 되고, 너무 적게
있으면 조사 같은 걸 못하니까. 적당히 있는 걸,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들어가지 않은 부분을 주제로 삼죠.”
*김성모 기자:
이렇게 주제가 정해지면 바로 논문 목차와 계획서 등이 의뢰자에게
건네집니다.
*논문 대필업자:
"초기에 처음 계획서를 해드리면 이 걸 가지고 지도교수를 만나서 확인
받으셔야 됩니다.”
*김성모 기자:
지도 교수의 확인을 거친 뒤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에 들어갑니다.
*논문 대필업자:
"-(기자)설문을 받아서 분석하는 것도 다 여기서? =그렇죠. 다 제시해
드리죠. 설문지가 이미 다 구성이 돼서 제시가 되잖아요. 계획서 내에.
통계 분석방법도 다 제시가 되니까...”
*김성모 기자:
중간 중간 지도교수가 논문의 방향을 수정하더라도 이 곳에서 알아서
고쳐줍니다.
*논문 대필업자:
"-(기자)그러면 수정이 나오면? =저희한테 주시고 설명을 해주시면
저희가 거기에 맞춰서...-(기자)그 다음에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없겠네요? =그렇죠. 저희가 해 드리면 그거 한 번 쭉 읽어 보시고,
발표도 해야 되니까...“
*김성모 기자:
이렇게 논문 한 편을 만드는 데는 20일에서 한 달 정도 밖에 안
걸립니다.
*논문 대필업자:
"시작과 동시에 한 10일 정도 되면 이런 계획서가 만들어지고요.
저희에게 접수가 되면 일주일 후에 전체 초안이 나올 수도 있고.
20일에서 한 달 정도 보시면 돼요. 전체 다.”
*김성모 기자:
석사 학위 논문 대필 비용은 보통 3백 만원, 박사 논문은 천 만원
안팎입니다.
*논문 대필업자:
"-(기자)돈은 어떻게 지불합니까? =시작할 때 계약으로 한 50만원
하고요. 그리고 중간 중간 할 때마다 (주고요). 한 백 만원 정도는 맨
마지막으로 인쇄까지 다 받으시고…”
*김성모 기자:
논문 대필과 달리 논문을 컨설팅 해준다는 업체도 있습니다. 혼자
못하는 부분을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필이나
다름없습니다. 업체에서 주는 자료를 적당히 짜깁기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논문 대필업자:
"정 급하면 워드 작업은 학교 앞에 시키면 안 됩니까. 자료 그거 뭐
논문 쓴 다음에 필요 없지 않습니까. 오려 붙여 가지고 학교 앞에서 써
달라고 하세요. -(기자)자료는 순서대로? =쫙 나옵니다. -(기자)순서도
이 쪽에서 정해주나요? =어떤 자료 들어가야 되는 지 다 상세하게
합니다.”
*김성모 기자:
형식상 결론 부분 등은 학생에게 쓰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것도
다시 업체에서 고쳐줍니다.
*논문 대필업자:
"본인보고 해오라 해놓고 내가 실제는 다 지웁니다. 본인이 해오는 거
다 지우고 내가 새로 시작한다고...그러나 의미는 다르거든. 본인이
해온 거 내가 지우고 해주는 거 하고 내가 처음부터 다 해준 건
다르거든...그건 내가 수정해 주는 거거든...”
*김성모 기자:
이렇게 쓰여진 논문에 학문적 성과가 담길리 없습니다. 그 동안 발표된
각 분야의 학위논문들에서 주제에 맞는 내용을 골라내 꿰 맞추는 식으로
논문이 써집니다.
*논문 대필업자(대학강사):
"저는 아까도 얘기했지만 정치, 경제, 사회 다 하거든요. 내가 어느
분야는 잘 모르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럴 경우는 기존의 학위 논문
목차를 갖다가, 적당하게 해 가지고 학술지랑 해서 목차를 해서 주면
지도교수가 이걸 이렇게 해라 얘기할 거 아니에요. 그러면 거기 맞춰서
일사천리로 자료를 꿰넣는 거죠.”
*김성모 기자:
이런 논문 컨설팅 업체는 인터넷에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의
홈페이지엔 공개적으로 도움을 청하는 글도 실려 있습니다.
*논문 대필업자:
"컨설팅은 한 10명에서 20명..-(기자)한 학기에요? =그렇습니다.”
*김성모 기자:
이런 외부 업체를 찾는 학생은 그나마 소수입니다. 논문 대필은 학교
안에서도 공공연히 이뤄집니다.“
*논문 대필업자(대학강사):
“학교에서 대부분 많이 해요. 조교들이. 조교들이 다해. 조교들도
불쌍하잖아요. 한 달에 월급 10 몇 만원밖에 안 되는데 다 이런 거
해요. 알게 모르게.-(기자)조교들이 대필을 해준다고요? -(기자)소개를
시켜준다는 거에요,대필을 한다는 거에요? =대필을 하죠. 대필을 많이
하죠. 이게 교육계에 알게 모르게 다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학생은
논문 못써요.”
*김성모 기자:
더욱이 논문을 지도하는 교수들도 이를 모르는 척 하는 게 관행이라는
것입니다.
*논문 대필업자(대학강사):
"-(기자)선생님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지 않나요? =다 알죠. 아는데 왜
그러냐면 석사학위는 공부하는 거에요. 박사처럼 창의적인 게 아니거든.
공부시킬려고 하는 거지. 그 사람 보고 연구하라고 그러는 게
아니거든요. 무슨 연구를 해요, 특수대학원 나와 가지고. 교수들도 다
알고 있지.”
*김성모 기자:
논문 대필을 의뢰하는 사람 가운데는 특수대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낮에는 직장에 다니고 밤에 대학원을 다니는
경우들입니다.
*대학원생:
"제가 설정한 부분이 국내 자료가 빈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제가 또
직장생활 하면서 (대학원) 다녀야 하기 때문에 사실 일일이 다니면서
하기가 좀 힘들잖아요.”
*김성모 기자:
논문 대필은 명백한 범죄 행위임을 알아야 합니다. 남이 땀 흘려 연구해
내놓은 노작을 표절하거나 짜깁기해서 자신의 것인 양 눈속임하는 것은
절도행위와 다름없습니다. 대법원도 지난 96년 논문 작성 과정에서 일정
수준이상의 도움을 받았다면 불법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초안을 작성
받거나 자료를 분석, 정리하는 도움을 받았다면 논문이 대작 된 것으로
봐야하며 대학 측에 대한 업무방해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법보다 더
대필에 엄격해야 할 대학교는 오히려 한 발 물러나 있습니다. 96년 당시
법원이 대필이라고 문제삼은 두 명에게 석사학위를 수여한 대학 두 곳도
아직까지 그 학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논문지도교수:
"-(기자)대법원 판결이 난 건 아시죠, 96년도에? =어떻게 났어요.
정확하게 몰라요. 그건 천상 판사의 판단이죠. 나는 지도교수로서 다른
수십 명의 학생과 마찬가지로 정상적인 경로로 논문지도 한 거에요. 그
학생이 고치라는 대로 고쳐왔고 내용이 괜찮고 또 수정 보완하고
그러니까 저로선 의심할 근거가 별로 없죠.”
*김성모 기자:
우리나라 논문의 99%가 있다는 국회도서관에 지난해 현재 소장된 논문은
48만 여권이나 됩니다. 이 곳에는 해마다 4만 여권의 논문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이신재(국회도서관 사서사무관):
"지금 현재 석,박사 학위 공간으론 410평 정도가 있고요. 계속해서
수집되는 장서를 소유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서고동을
지으려고 예정 중에 있습니다. 건축까지의 기간동안 향후 5년 정도를
잡고 있는데 그 동안에 백 80평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
이처럼 새로 나오는 논문의 양은 엄청나지만 내용은 빈약한 게 우리
논문의 현 주소입니다.
*논문 컨설팅업자:
"비슷한 유형의 주제가 나오면 주제하고 서론, 연구목적과 내용만, 약간
변형됐지 뒷부분은 거의 다 같다고 봐요. 95% 이상이 거의 유사한
것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
그렇다면 범법행위인 대필행위를 불러오고 내용까지 부실한 논문제도를
이대로 둬야할 것인지가 의문입니다. 서강대학교의 경영대학원, 이
곳에서는 지난 학기에 졸업한 64명 가운데 25명만이 논문을 썼습니다.
나머지 39명은 논문을 쓰지 않고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논문 대신
교수와의 워크샵 등을 통해 자격을 부여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학생이
논문을 쓸 것인지, 논문 대신 학점을 더 딸 것인지를 선택하게 하는
제도는 이 학교내의 다른 대학원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맹기(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교수):
"지금까지 우리는 학교 중심, 교수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수용자 중심으로 가게되면 수용자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다양한 욕구가 있을 겁니다. 거기에 맞추려면 우리 논문도
다변화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학위를 마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김성모 기자:
논문은 독창성이 생명입니다. 그러나 우리 대학에서는 이 논문도 사고
파는 거래의 대상이 되며 죽은 글로 전락해 가고 있습니다. 생명력을
잃은 것은 논문 뿐만이 아니라 우리 대학원의 교육 현실일지도
모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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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연료 및 배출저감을 위한 12대 혁신기술 - Accenture 보고서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9-11-11
10년 이내에 운송연료의 공급, 수요 및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현재의 인식을 혁신할 잠재력이 있는 12가지 기술을 선별하였다. 본 보고서에서는 연소엔진(combustion engine)의 개선, 바이오연료, 전기화(electrification) 등에 대한 기술을 비교하고 있다. 이런 혁신기술의 상업성의 실현은 이런 응용기술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지 않으면 지체될 것이라고 Accenture사는 강조하고 있다.
운송연료의 혁식기술에 포함된 12가지로는, 전기화, 유전자조작 바이오연료 분야뿐만 아니라 배출과 가솔린, 디젤 시장에 가장 즉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존하는 화석연료도 포함하고 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이런 기술을 향후 5년 이내에 상업화하고자 하는 25개 기업체를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Accenture사가 선별한 혁신연료기술을 통해 다음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1) 2030년까지 탄화수소 연료의 수요를 20% 이상 감소
(2) 연료를 대체함으로써 온실가스의 배출을 30% 이상 감소
(3) 5년 이내 상용화
(4) 상업화되는 시점에서 $45 - $90을 오일 가격으로 경쟁력 확보
Accenture사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그룹으로 기술을 분류하고 있다:
진화적 기술: 오늘날의 자산과 자원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로, 현재 기술을 활용하여 에너지 안보, 지역 자원의 최적화 등을 성취하고자 하는 개념이다.
(1) 차세대 내연기관: 연비를 대폭 개선시키고자 하는 바램은 탄소배출을 감소시키거나 에너지 안보를 증대시킬 수 있는 운송의 전기화를 통해서도 성취할 수 있다. 하지만 자동차의 광범위한 전기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와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되어야 하지만, 내연기관의 개선은 신속히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차세대 농업: 농업분야에서는 개선을 위한 많은 잠재력이 남아 있으며, 특히 곡물의 유전자조작을 통해 원하는 특성을 얻을 수 있으면서 수율의 향상과 수확 및 가공비용을 줄일 수 있다.
(3) 폐기물의 연료화: 폐기물로부터 운송연료를 생산하는 것은 기초기술로 실험실뿐만 아니라 상업화를 위한 파일럿 단계에서 연구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지방정부의 지원이 있기도 하지만, 현재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법적/금전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다. 만약 기술을 실현한다면 폐기물 가공을 통해 원가절감, 저탄소 재생가능한 원료의 생산을 통해 매립지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
(4) 해양 세정기( Marine scrubbers): 본 기술은 저황연료(low sulfur fuel oil)을 생산하기 위한 정제소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막대한 비용투자를 회피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단순한 연료 전환을 통해 항행선(seagoing vessels)의 배출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본 기술은 기술적 타당성이 있으며, 몇 개 회사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마친 기술이다. 하지만 최종 기술적 승자가 부각되고 있지는 않다.
전환적 기술: 현재의 연료판매 인프라를 사용하면서 대체가능한 연료의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로, 바이오 기반의 연료를 시장에 빠르게 대규모로 침투시키기 위한 제약을 가진 판매 인프라를 제거하게 된다.
(1) 합성생물학: 사탕수수를 디젤로. 합성생물학을 이용하여 사탕수수를 디젤로 전환하는 과정은 사탕수수를 에탄올로 전환하는 것과 유사하다. 합성생물학의 이용은 과거 1-2년 동안 상당한 진보를 이루었으며, 상업성을 거의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Amyris와 LS9사는 2011년까지 상업설비를 갖추고 2013년 상업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2) 부탄올: 부탄올을 이용한 연료는 가솔린과 에너지함량이 유사하며 옥탄가가 높고 물에 대한 친화도가 낮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물질이다. 때문에 기존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할 수 있으며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가솔린과 혼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부탄올 생산을 방해하는 요인이 남아 있으며 경제성이 증명되지 않았다.
(3) 바이오 원류: 추가투자 거의 없이 기존의 정제 및 분배망을 비용할 수 있는 바이오원유의 이점은 명확하여 전세계 재생원료의 도입에 돌파구를 마련해 주고 있다. 비록 일부 회사와 기술만이 이 분야에 참여하고 있지만 적정한 투자자금이 확보된다면 운송연료를 위한 혁신기술이 될 것이다.
(4) 조류: 기술적으로 조류산업은 매우 분산되어 있다. Shell, ExxonMobil, BP, Valero 및 Chevron 과 같은 석유업체가 참여하여 비용저감과 공정의 복잡성을 단순화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최저 비용을 실현하고자 함에 따라 몇 가지 다른 가동모델이 출현하고 있다.
(5) 바이오제트(항공용 재생탄화수소연료): 항공산업은 효율증대 및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항공기 바이오연료의 적용은 긍정적이며 문제점들은 하나씩 해결되고 있다. 그러나 공급원료의 제약과 도로교통용 바이오연료의 수요를 고려한다면 규모를 명확히 규명할 수는 없다. 공급원료에 대한 이러한 수요는 고수율 공급원료에 대한 개발을 촉발시킬 것이다.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전기화와 PHEVs의 규모확대를 위한 기술들은 발전 및 운송자원을 최적화할 것이다. 이 분야에 속하는 기술은 다음과 같다.
(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전기자동차는 정부와 산업체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으며 미래 자동차의 일부가 될 것이다. 이중 PHEVs(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5년이내 가장 혁신적 기술로 도약할 것이다. 내연기관이나 HEVs보다 운전비용이 저렴한 PHEVs의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밧데리에 대한 자본비용과 가용성의 제약은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2) 충전 관리: 에너지수요를 좀더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사용자는 세금을 적게 낼 수 있는 충전 관리방안이 필요하다. 이는 전기자동차의 보급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3) V2G(vehicle to Grid): V2G는 현재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기술적으로 타당성이 있는 기술이다. 본 프로젝트는 자동차와 전력망과의 통신상태를 평가하거나 차량의 저장능력을 최대화는 방안, 좀더 통합된 스마트 그리드를 제공하는 것 등을 연구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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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 사람이 죽을 때 사라지는 마지막 감각은 일반적으로 청각이며, 가장 먼저 없어지는 것은 시각이고 다음으로는 미각, 후각, 촉각 순이다.
◆ 시체는 땅속보다 물속에서 4배 더 빨리 부패 된다.
◆ 전기의자를 발명한 사람은 치과의사이다.
◆ 사람의 머리는 참수된 후에도 약 15~20초간 의식이 남아있다.
◆ 미국에서는 23분마다 살인이 일어나고 연간 약 22,852명이 살인으로 죽는다.
◆ 매년 볼펜으로 인해 질식사 하는 사람이 약 100명이 이른다고 한다.
◆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자기 고양이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눈썹을 면도했다고 한다.
◆ 바퀴벌레는 머리 없이도 9일간을 살수 있고, 결국 먹지 못해서 죽는다.
◆ 미국에서 비만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약 30만명에 이른다.
◆ ‘건강 영양식(Nutrition for Health)’이란 책을 쓴 엘리스 체이스(Alice Chase) 박사는 영양실조로 죽었다고 한다.
◆ 1918년에는 독감으로 2,100만명 이상의 사람이 죽었다.
◆ 육두구(Nutmeg-동남아 지역과 호주가 원산인 상록수) 열매는 매우 독성이 강해 성분이 정맥에 들어가면 죽을 수 있다.
◆ 통계에 의하면 오른손잡이가 왼손잡이 보다 9년 더 오래 산다고 한다.
◆ 물려 죽는 것은 샴페인 코르크 마개에 맞아 죽을 확률 보다 낮다고 한다.
◆ 116세 이상 사는 사람은 20억 명 중 한 명 정도다.
◆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 용 제품을 쓰다가 죽는 사람이 매년 2500명 이상된다.
◆ 미국에서는 지난 50년 동안 약 9,000명이 토네이도 때문에 죽었고, 약 5,000명이 홍수, 약 4,000명이 허리케인 때문에 사망했다.
◆ 1세에서 4세 사이 어린이의 가장 큰 사망원인은 자동차 사고다.
◆ 중국 신장 지구의 타림(Tarim) 미라에 관해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 시체가 중국인이 아니라 카프카스 사람(코카시안 - 백인)이었다는 것이다. 타크라 마칸(Takra Makan) 사막에서 발견된 이 미라들은 켈트족 타탄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었다.
◆ 작은 화살 개구리(arrow frog) 한 마리는 2200명 이상을 죽일 독을 가지고 있다.
◆ 1941년 토마스 에디슨이 사망할 때 헨리 포드가 에디슨의 마지막 호흡을 병 속에 담았다고 한다.
◆ 마하트마 간디가 죽었을 때 부검을 했는데 그의 소장에서 다섯 개의 크루게란드(Krugerrands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금화) 금화가 나왔다고 한다.
◆ 사해에서는 아무도 빠져죽을 수 없다. 사해는 25%의 소금성분이 있어 물을 매우 무겁게 한다.
◆ 지구상 가장 치명적 식물인 카스토르 빈(castor bean)은 청산가리보다 6,000배 강한 독성을 품고 있다고 한다.
◆ 일본인은 시체를 93% 화장하고 영국은 67%, 미국은 12%가 조금 넘는다.
◆ 허클베리 핀의 사마귀 치료법은 한밤 중 묘지에서 죽은 고양이를 흔드는 것이었다.
◆ 집안 먼지의 70%는 죽은 피부 조직들이다.
◆ 체스의 외통장군을 뜻하는 "checkmate"는 아랍어로는 ‘shah mat’ 이고 뜻은 ‘왕은 죽었다’라고 한다.
◆ 코요테는 짝에 대해 극도로 충실해서 한 마리가 덫에 걸리면 다른 한 마리는 작은 먹이를 날라 주며 자신의 몸을 적셔 물을 마시게 하면서 죽을 때까지 함께 한다고 한다.
◆ 벌새(hummingbird)는 깨어 있을 때 적어도 30분 마다 먹이를 먹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굶어죽게 된다.
◆ 영국 여류 작가 제인 오스틴은 1817년 에디슨 병(부신 피질의 파괴나 기능부전이 원인으로 코티솔,알도스테론, 안드로젠 등의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며 피부의 착색을 초래하는 병)으로 죽었다.
◆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은 1626년 폐렴으로 죽었다.
◆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은 1827년 간경변으로 죽었다.
◆ 영국 시인 바이런(Lord Byron)은 1824년 말라리아 열병으로 죽었다.
◆ 시카고의 갱 알 카포네(Al Capone)는 1947년 매독으로 죽었다.
◆ 가수 카렌 카펜터(Karen Carpenter)는 1983년 신경성 식욕부진에 따른 심장병으로 32살 나이에 죽었다.
◆ 배우 잭 캐시디(Jack Cassidy) 1976년 아파트 소파에서 잠든 사이 화재로 죽었다.
◆ 러시아 여황제 캐서린(Catherine the Great)은 1796년 화장실에 가다 뇌졸중으로 죽었다.
◆ 영국 왕 찰스 1세(Charles I)는 1649년 1월 30일 크롬웰 장군에 의한 의회 명령으로 참수 당했다.
◆ 코너 크랩톤(Conor Clapton-가수 에릭 크랩톤의 아들)은 1991년 5살의 나이에 53층에서 떨어져 죽었다.
◆ 클레오파트라(Cleopatra)는 기원전 30년 독사에 물려 독살 당한 것으로 추측된다.
◆ 가수 낫킹콜(Nat "King" Cole)은 1965년 폐암 수술에 따른 합병증으로 죽었다.
◆ 크리스토퍼 콜럼부스(Christopher Columbus)는 1506년 류머티스성 심장병으로 죽었다.
◆ 화학자 마리 퀴리(Marie Curie) 1934년 방사선 노출에 따른 백혈병으로 죽었다.
◆ 제임스 딘(James Dean)은 1955년 자동차 사고로 죽었다.
◆ 가수 존 덴버(John Denver)는 1997년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에서 비행기 사고로 죽었다.
◆ 여배우 이사도라 덩칸(Isadora Duncan) 1927년 스카프가 자동차 바퀴에 끼어 죽었다.
◆ 오르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프로이드(Sigmund Freud)는 1939년 턱, 구강, 목, 혀에 암이 걸려 죽었다.
◆ 인도 수상 라지프 간디(Rajiv Gandhi)는 1991년 꽃다발 속에 숨겨진 폭탄이 손에서 폭발해 숨졌다. 그의 어머니 인드라 간디도 살해 되었다.
◆ 1차 세계대전 스파이였던 마타하리(Mata Hari - 본명 Gertrud Margarete Zelle)은 1917년 총살 처형되었는데, 눈가리개를 거부하고 사형집행자들에게 키스를 던졌다고 한다.
◆ 윌리엄 하몬(William E. Harmon) 1981년 450m 높이 안테나 탑에서 점프를 하다 죽은 최초의 베이스(BASE) 점프 사고 희생자가 되었다. 'BASE'는 Building, Antennae, Span, Earth 의 약자로, 이 사고로 BASE 점프라는 말이 생겼다.
◆ 해리슨(William Henry Harrison) 대통령은 재직중 사망한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다.
◆ 어네스트 헤밍웨이(Ernest Miller Hemingway)는 1961년 권총으로 자살했다.
◆ 마고트 헤밍웨이(Margot Hemingway)는 1996년 과량의 진정제를 먹고 자살했다. 그녀는 자기 가족 중 5번째 자살이었다.
◆ 히틀러(Adolf Hitler)는 1945년 청산가리와 권총으로 자살했다.
◆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애쉴리 역을 맡았던 레슬리 호워드(Leslie Howard)는 ◆ 1943년 자기 비행기를 타고가다 독일 전투기에 의해 격추당해 죽었다.
◆ 독일 스파이 조셉 제이콥스(Josef Jakobs)는 1941년 런던타워에서 처형된 마지막 사람이 되었다.
◆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대통령은 1826년 독립선언서 서명 50주년 기념일에 이질(설사병)으로 죽었다.
◆ 미국 올림픽 단거리 선수 그리피스 조이너(Florence Griffith Joyner)는 1998년 38살에 자는 도중 간질 발작으로 죽었다.
◆ 러시아 소유즈 1호 우주인, 블라디미르 코마로프(Vladimir Komarov)는 최초로 우주에서 숨진 사람이다.
◆ 브루스 리(Bruce Lee)는 1973년 갑자기 뇌가 부어 숨졌다.
◆ 존 레논(John Lennon) 1980년 정신이상자 팬의 총탄에 맞아 죽었다.
◆ 루이 16세(Louis XV)는 1793년 프랑스 혁명으로 참수되었다.
◆ 말콤 엑스(Malcolm X) 1965년 3명의 암살자에개 16번의 총알을 맡고 죽었다.
◆ 마리 아트와네트(Marie Antoinette)은 1793년 기요틴(단두대)으로 참수되었다.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작가 마가렛 미첼(Margaret Mitchell)은 1949년 8월 11일 거리를 건너다 과속 택시에 치어 5일 뒤에 숨졌다.
◆ 마릴린 몬로(Marilyn Monroe - 본명 Norma Jean Baker)는 1962년 약물 과다로 숨졌는데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 토마스 모어(Thomas More)는 1535년 앙리 8세의 명령으로 반역죄로 참수되었다.
◆ 미국의 예술 비평가 러셀 오하라(Francis Russell O'Hara) 1966년 택시에 치어 죽었다.
◆ 에드가 앨런 포(Edgar Allan Poe)는 1849년 과음에 따른 뇌종양으로 죽었는데, 1996년 한 의학 잡지는 포의 죽음이 광견병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는 1977년 약물 과용으로 화장실에 앉아있다 죽었다.
◆ 러시아 작가 푸슈킨(Alexander Pushkin)은 1837년 자기의 아내 나탈랴를 짝사랑하는 프랑스 망명 귀족 단테스와의 결투로 부상하여 2일 후 38세의 나이에 죽었다. 이 결투는 명백히 그의 진보적 사상을 미워하는 궁정세력이 짜놓은 함정이었다고 한다.
◆ 몰몬교 창시자 조셉 스미스(Joseph Smith)는 1844년 일리노이 주 카르타고의 감옥에 수감 중 폭도들의 총에 맞아 죽었다.
◆ 다이아나 스펜서(Diana Spencer)는 1997년 파파라치를 피하려다 차량 충돌로 숨졌다.
◆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는 1900년 뇌막염으로 죽었다.
◆ 작가 테네시 윌리엄스(Tennessee Williams) 1983년 스프레이를 사용하다 질식사 했다.
◆ 나탈리 우드(Natalie Wood)은 1981 익사 사고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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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연 변호사]
2007-05-18 11:33:25
어느날 택시를 탔더니 기사가 한미 FTA에 대하여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란다. 하도 라디오에서 한미 FTA에 대하여 쉬지 않고 분석, 보도를 해서 듣다보니 자기가 전문가가 다 되었단다. 그것이 그렇게 큰일이냐고 나에게 반문한다.
◇박형연 변호사
반대하든, 찬성하든 그렇게 전체 국민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한미FTA가 타결되었다.
법률시장도 개방의 예외는 아니다. 솔직히 개인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나 같은 구멍가게 변호사 입장에서 한미 FTA 타결로 미국 로펌에게 법률시장을 개방한다는 것이 여전히 남의 이야기 같았다.
그렇지만 이제 제3의 개국이라고 떠들면서 새로운 자유경쟁시대의 도래를 온갖 언론에서 선언하고 있는 작금의 사태 속에서 의도적으로라도 한미 FTA가 이 구멍가게 변호사에겐 도대체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신문을 펼치면 정보는 넘친다. 관심이 있냐의 문제일 뿐이다. 일간신문, 대한변협신문, 법률신문 등의 관련기사를 정독해 본다.
그 대강의 분위기는 이렇다. 법률시장은 5년에 걸쳐 3단계로 개방을 한다. 처음에는 미국 로펌의 분사무소 설치를 허용하다가 최종적으로 조약발효 후 5년 후에 3단계 개방을 하면, 미국 로펌과 국내 로펌 사이의 동업을 허용하고, 동업 업체의 국내 변호사 채용이 허용된다.
그리고 신문을 보니, 올 5월 EU와 FTA 협상을 시작하고, 영국 로펌은 미국 로펌보다 한국법률시장 개방에 적극적이란다. 내가 로펌에서 근무할 때 영국에서 2년간 유학과 영국 로펌 근무를 해서 아는데 그것은 사실이다.
자 사실관계는 이렇게 대강 파악했고, 이제 대책이나 여파에 대한 기사를 주의 깊게 읽어본다. 물론 내 관심은 개업변호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집중해서이다.
지금 막 체결된 마당에 그 파장의 결과야 누구도 정확하게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견해가 갈린다. 중소 로펌이나 개인변호사가 더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고, 비록 대형 로펌에서는 대비를 했지만, 미국 로펌의 상륙으로 그쪽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소리도 있다.
누가 더 큰 타격을 받을지는 가봐야 알겠지만, 법률시장에 있어서도 무한경쟁시대에 진입한 것은 사실 같다. 솔직히 경쟁을 생각하면 매년 '1천' 명씩 뽑는 사법연수원에서 쏟아지는 새로운 변호사들, 매년 현직에서 개업하는 수많은 잘 나가는 판사·검사출신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것도 벅찬데 이제 한미 FTA의 체결로 미국 로펌과 미국 교포 변호사들과도 경쟁을 준비하라니 무한경쟁시대에다가 세계경쟁시대가 된 것 같다.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려면 끝이 없다. 자 이제 대책들을 보자.
대책이라고 나오는 것을 보니, 대형화, 전문화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법무법인은 끼리끼리 이미 합병과 인수를 통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내 주의의 동료들도 대형화와 전문화를 위해서인지 실질은 개인변호사인데 법무법인이나 합동법률사무소 이름으로 무늬만 로펌을 만들기도 하고, 실제 로펌을 만들기도 하고, 로펌에 들어가기도 한다. 현직 출신도 이제는 개업보다는 로펌행을 많이 택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이제 나에게도 전공이 뭐냐고 묻는다. 개업변호사에게 전공이 크게 의미 없다고 설명해줘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래 그럼 나도 이제 대형화, 전문화에 관심을 가져서 김앤장이나 법무법인 태평양과 경쟁하고, 미국의 굴지의 로펌과 일전을 치를 준비를 해야 하나?
솔직히 한미 FTA를 보는 개업변호사인 나는 마음이 편하다. 한미 FTA는 나에게 위기일 수 없다.
차라리 기회로 보자. 무슨 봉창이냐고? 내가 세상의 변화를 너무 모르거나 무시하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다. 나는 대형 로펌에서 7년이나 일하였고, 그 중 2년은 영국 해외연수를 가서 영국 로펌에서 근무까지 해 본 사람이다. 그런 내가 이런 소리를 하는 것은 오직 개업변호사 생활을 6~7년 한 실존적인 입장에서의 감이요, 느낌이다.
매년 3월, 4월이 되면 서초동에 적지 않은 현직 출신 중량급 변호사들이 개업한다. 그렇지만 그들은 전혀 나의 경쟁상대가 아니다. 내가 그들로 인하여 위기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미국 로펌이 한국에 들어온다고 나는 위기의식을 느껴야 하는가? 더더욱 아닐 것이다. 어떤 신문에서는 로펌 간의 경쟁이 심해지면, 개업변호사가 하는 조그만 사건도 로펌들이 하게 되어 개업변호사가 더 어려워진다고 하지만 지금 이순간 어디 한국 로펌들이 큰 사건만 했는가! 그들은 이미 옛날부터 개인사건들도 많이 했다. 오히려 그들이 한다는 이유만으로 수임료만 비쌌던 것이다. 마치 같은 사건을 현직 출신이 수임하면 수임료만 비싼 것과 마찬가지로.
그렇지만 이제 법률시장이 개방되면 우리의 법률의식이 많이 변할 것이다. 변호사도 판사, 검사와 친한 브로커란 이미지가 아니라 순순 법률에 대한 조언자, 자문역이 될 것이다. 그리고 법률수효는 많이 늘 것이고, 우리 법률문화는 선진화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변호사 하기 쉬워질 수 있다. 판 · 검사와 친하고, 잘 나가는 척 할 필요 없이 친절하고, 성실하게 변호사 활동하는 것이 개업변호사의 성공 척도가 되어야 하는 시대가 오기 때문이다.
물론 단서가 따른다. 변호사란 직업이 대접받고, 돈 잘버는 직업이란 환상을 스스로 벗어버린다면 말이다.
박형연 변호사(hyp@pnh.co.kr)
◇대한변협신문에 실린 글을 변협과 박 변호사의 양해아래 전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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